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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동북부 제 56차 성령세미나 체험담

(Oct.26-28, 2012@ Marian Shrine Retreat House)

 

찬미 예수님

 

얼마나 설레던 발걸음이었던가? 금요일 아침7시쯤 밤새 달려온 우리 일행은 사슴가족들의 환영을 받으며 가을 단풍의 여유를 즐기고 있었습니다.

일년에 총 6번정도의 피정에 다닌다는 프란치스코 부부와 성령세미나를 왠지 어색해 할것 같은

내 아내 가브리엘라 이렇게 우리 네사람은 8시간만에 피정의 집에 도착했습니다.

3년전 큰 성령체험을 한 저는 그 이후로 흔들리지 않는 믿음을 가지게 되었다고 생각하게 되었고

토론토에서 열리는 성령세미나,대회, 안수에 거의 빠짐없이 참석했습니다.

처음에는 주님을 찬양하는게 어색해서 도저히 팔이 올라가지 않는 부끄러움도 가졌었고….

지금은…. ?  언제나 가슴 벅차고 즐거운 마음을 않고 집으로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항상 의심 많던 저에게는 안수중 주저 앉는다던지하는 그런 현상들이 단 한번도 없었기에 더욱 의심의 마음을 가지게 되던중 금년 5월 토론토에서 성령세미나를 받게 되었습니다.

저는 너무 기쁜 마음만을 간직한채 많은 사람들이 받은 은사를 부러워 해야만 했습니다.

왜 나는 않될까?”  항상 성령과 함께 한다고 자부해 왔는데 이런 자부심이 여지 없이 무너지는

세미나가 금년 7월 토론토에서 한번 더 열리게 되었습니다. 역시 나에게는 아무런 체험도 없이끝나버렸습니다. 오히려 어려운 일을 겪어 마음이 무척 닫혀 있다고 느끼고 있던 형제는 안수중 힘을 못쓰고 주저 앉아 버리는 체험과 누군가가 심하게 누르고 있어서 일어 날수 없는 체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며칠뒤 우연치 않게 젊은 형제 자매들에게 성령체험을 얘기해 달라는 부탁을 받고 한 형제님댁에서 저의 체험을 얘기하고(3년전 체험) 며칠전 있었던 세미나 얘기를 하게 됐습니다.

저는 안수를 받으면서 주님 전 이제 준비가 됐습니다. 제게도 체험할수 있게 해 주세요.”란 기도를 했다는 말을 듣던 젊은 형제가 조심스레 형제님, 혹 형제님의 그 기도가 성령체험을 방해 하진 않았을까요전 그저 난 어린아이입니다. 알아서 하소서. 이 말만 되풀이 했습니다.”

띵하게 머리를 한대 얻어 맞은듯 하였습니다. 오만.. 오만이었습니다

그로부터 다시 기다린 세미나의 기회몬트리얼 세미나가 취소되면서 많이 실망했으나

뉴져지도 가지 못할 거리는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고 아내에게 조심스레 의향을 물었습니다.

당연히 “NO” 할줄 알았던 아내가 흔쾌히 가자하는것이었습니다. “와우

그러나 당장 차를 렌트해야 할 정도의 우리집 차들 상태에 한숨만 나왔습니다.

정확히 이틀후 프란치스코 형제가 전화를 해 왔습니다. “성령세미나 가시죠? 우리부부도 가려고 하는데 우리차로 같이 가시죠…”   모든것이 짜여진 각본 같았습니다.

 

우여곡절끝에 세미나를 받게 되었고 특히 평소 잘 하지 않던 성체조배와 고해성사가 너무 좋았습니다. 이경신부님께서 우리부부를 둘다 앉혀 놓으시고는 시원스런 해결책을 주시는데 우리부부는 이미 여기까지로도 많은 은총을 받았다고 감사해 했습니다.

안수기도가 시작되고 나는 아버지, 이번 안수를 통해 저도 꼭 아버지를 만나고 싶습니다. 심령기도의 은사와 사랑이란 열매를 갖고 싶습니다.”란 강렬한 의지를 담은 기도를 시작하였고 얼마 지나지 않아 나의 혀는 내 의사와는 상관없이 요동치기 시작했습니다. 눈물과 땀으로 범벅이되고 몸은 오랜만에 성령님이 기뻐 뛰노시는걸 느끼게 되었습니다. 나의 혀는 점점 빠져나와 이미 거의 모든 부분이 입밖에서 자기마음대로 움직이고 몸은

크게 요동치고 있었습니다. 순간 토론토를 떠나올때 부탁받은 기도지향이 생각났고 너무도 또렷한 영으로 기도 하기시작했습니다. 기도를 하던중 하느님이 내게 그동안 하신게 너무 화가 많이 났다고 생각되어 막 따지고 매달렸습니다.

어느 정도의 시간이 흘렀을까? 예수님께서 제게 말씀해 주셨습니다. “욕심쟁이 가브리엘아….

알았다.. 기적을 보여주겠노라.. 보상해 주겠노라.”……….

! 이게 꿈이 아니기를…..

항상 그렇듯이 하느님의 음성을 들은것 같다는 불현듯 스쳐가는 생각이려니 치부했습니다.

 

안수기도가 끝나고 같이 갔던 글라라 자매가 볼맨 소리로 형제님때문에 방해가 되서 난 아무것도 못받았어요….” 계속되는 불만에도 이상한것이 기분 나쁘지 않았습니다. 다른때 같은면

무슨 욕심이 그리 많소? 하느님이 하신 것을 왜 내게 불평하는거요?”라고 했을텐데…..

 

그 자매는 계속 불평을 쏟아 냈습니다. “ 왜 그렇게 한국말로 시끄럽게떠든거예요?”

…. 한국말이라니…. 난 한국말을 한적이 없었습니다. 옆에 있던 봉사자께서도 이 형제님은 한국말을 한적이 없어요. 하시더니 자매님이 해석의 은사를 받으셨나봐요..” 하셨다.

 

모두가 다 놀라고 있는 가운데 난 분명히 한국말로 크게 떠들던(한사람은 따지고 한사람은 다독이는) 두 남자의 목소리를 들었다는 것이었습니다. “두남자? 그날 내쪽에 남자라곤 내가 유일했는데…” 순간 전율이….. 나중에 토론토로 돌아오면서 시간적으로 맞추어 보니 그날 예수님과 대화했던 그 패턴 그대로를 들은 것 이었습니다자매님도 자신에게 그런 은사가 내렸다는걸 알지 못했던지라 어떤 내용이었는지 이런건 모르겠다고 했습니다.

내가 했던 그 대화가 상상속의 대화가 아니었다는데 감사의 눈물이 왈칵쏟아졌습니다.

 

사실 저의 진짜 큰체험은 은사를 받고 신비한 체험을 한것도 중요하지만 집으로 돌아 와서 생긴 변화들입니다.

화가 않납니다.. 정말 신기합니다. 누가 무어라 하던지 화가 않난다니….

그 좋아하던 tv를 그리고 스마트폰 게임을 않하게 된겁니다. 게임들을 지우고….

아침저녁 기도와 식사후 기도를 하게 됐고 성경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무엇보다도 세상이 아름답습니다. 집사람의 한마디에도 평소 천근같던 몸이 새털처럼 가볍게 움직입니다. 세탁실로 뛰어가며 행복을 느낍니다.

 

 

 

 

경험상 이런 현상은 지켜나가기가 극도로 어렵다는걸 잘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저도 계속 기도하며 노력하겠다는 다짐을 합니다.

 

오늘 혼자서 되돌아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동안 은사를 제 개인의 특이한 능력쯤으로 생각했던것 같았습니다.

은사는 우리가 소원할순 있으되 받는 시기나 종류 이런건  하느님의 필요하심에 따라 정해 지는것 이란 생각이 듭니다.

 

끝으로 봉사자들의 기쁨에 찬 얼굴들이 계속 떠오릅니다. 한분한분 인사는 못드리지만 기도중 모든분들을 떠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나도 어떤 봉사든지 들어간다면 그런 얼굴을 갖고 임하고 싶습니다. 천사들이 아마도 그리 생기지 않았으까 생각해 봅니다.

내년 가을 세미나에 다시 한번 갈수 있도록 지금부터 간절히 기도 하겠습니다.

 

당장 본당 성령기도회에 나가 이 체험을 나누고 싶으나 이또한 아내와 함께할수 있는 때를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세상의 예수그리스도를 알지 못하는 모든 사람들에게도 주님의 은총이 내리시길 빕니다.

 

 

감사합니다.

사랑이신 주님은 찬미받으소서. 영광 받으소서

 

 

이천십이년 시월의 마지막날 새벽 토론토에서

 

한 원철 가브리엘

(예수성심 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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